핵보다 무서운 북한의 EMP탄

2021. 6. 22. 11:02흥미로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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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초강력 EMP(Electromagnetic Pulse)폭탄 개발에 이미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폭발 위력은 미국도 막아낼 수 없는 수준으로 미군은 최근 대책 마련에 나섰다.

 

미 의회 자문단체인 '국가-국토안보에 대한 EMP 대책 위원회'의 사무총장인 빈센트 프라이 박사는 "북한은 이미 초강력 EMP탄 개발을 완료했다."고 평가했다. 21년 6월 6일 공개한 '북한의 EMP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의 내용이다.

 

EMP탄은 강력한 전자기파로 지상의 전자기기 내부 회로에 Transient를 일으켜 회로를 태우는 공격 무기로 현대 문명은 순식간에 석기시대로 돌려보낼 수 있다. 핵폭발 방식(NEMP)과 재래식 방식(NNEMP)으로 가능하다.

 

EMP 공격을 받은 전자 기기의 내부 회로는 완전히 타버리기 때문에 복구할 방법이 전혀 없다. 손쉽게 적의 지휘통제체계와 방공망을 무력화시키는 무기이다. 특수한 가림막 시설만이 EMP 공격을 막을 수 있다.

 

프라이 박사는 "북한은 이미 핵분열 방식 EMP(NEMP) 중에서도 러시아 기술을 차용한 초강력 EMP무기(Super EMP Weapons)역량을 확보했다"고 보고서에 명시했다. 프라이 박사는 미 중앙정보국에서 러시아 분석관으로 근무했다.

 

보고서는 러시아 기술이 북한에 넘어간 정황을 지적했다. 지난 2004년 미 의회가 적성국 EMP 역량 평가와 방어를 위해 발족한 ‘EMP 위원회’에서 관련 증언이 나왔다. 프라이 박사도 당시 위원회 일원으로서 조사에 참여했다.

러시아 EMP탄 개발에 관여했던 2명의 장성이 “러시아 EMP탄 기술이 북한으로 흘러 들어갔다”며 “북한이 수년 안에 무기체계를 완성할 가능성이 높으며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던 부분을 보고서에서 공개했다.

 

제임스 울시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2014년 의회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2004년부터 북한의 EMP탄 개발을 도왔다”고 지목하기도 했다.

러시아 기술은 북한에 적잖은 도움이 됐다는평가다. 게다가 탄도미사일은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고열을 견뎌야 하는데 북한은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EMP 폭탄은 재진입 이전에 폭발해도 충분한 효과를 본다. 직접적인 인명 살상도 없어 핵무기 사용보다 부담도 적다.

2015년 한국기술연구소는 100kt(킬로톤ㆍ1kt은 TNT 1000t 위력)의 핵폭탄을 서울 상공 100㎞ 위에서 터뜨리면 한반도와 주변 국가의 모든 전자기기를 파괴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당장 한국뿐 아니라 미군에게도 위협이라는 평가다. 보고서는 북한이 개발한 초강력 EMP탄은 단위 면적(㎡)당 100kV 이상의 출력을 만들 수 있다고 추정했다. 현재 미군 시설은 단위 면적(㎡)당 50 kV를 초과하는 공격은 막아낼 수 없다.
보고서는 북한이 구소련 시절에 개발하던 궤도폭탄(FOBS)을 개발했다고 평가했다. 위성폭탄으로도 불리는 궤도폭탄은 지구 저궤도를 따라 비행하며 돌다가 특정 목표를 타격한다. 현재 미국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조기경보체계를 갖고 있지 않다.

북한이 미국을 공격할 경우 고도 400㎞ 상공에서 핵폭탄 폭발로 미국 전역에 EMP 효과를 줄 수 있다.
 
미군은 최근 대책 마련에 나섰다. 미 공군은 지난 3월 예산 1650만 달러(186억 4500만원)를 투입하면서 처음으로 EMP 공격에 대한 보완 조사를 의뢰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앞서 도널프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하던 2019년 3월에도 대통령 행정 명령으로 ‘적성국의 EMP 공격에 대한 국가적 기간 시설에 대한 방어 대책’을 처음으로 지시했다.

[출처: 중앙일보] 단 한발에 석기시대 된다···"北, 美도 못막는 EMP 폭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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